태영건설 워크아웃 찬반 투표...임금체납 전수조사 / YTN

2024-01-11 682

태영 주채권은행 산은, 오늘 1차 채권자협의회
자정까지 팩스·이메일로 채권단 결의서 접수
집계 결과 75% 이상 동의하면 워크아웃 개시


채권단 600여 곳을 상대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주요 채권단이 공감대를 이룬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태영건설의 임금 체납 문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오늘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어떻게 결정되나요?

[기자]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늘 1차 채권자협의회를 엽니다.

채권자들이 모여서 투표하는 건 아니고요.

서면으로 결의서를 받는 방식입니다.

오늘 자정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워크아웃 동의 여부를 밝히면 됩니다.

이렇게 들어온 결의서를 집계해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오면 워크아웃이 개시되는 겁니다.

집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확한 결과는 내일(12일) 오전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크아웃 가결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채권단 75%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채권자 수가 아니라, 채권액을 기준으로 의결권이 구성됩니다.

산업은행과 은행권 비중이 33%, 건설공제조합이 20% 정도입니다.

오늘 투표를 앞두고 어제 주요채권단이 모였었죠.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거 모여 태영그룹 측 입장을 듣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분위기가 우호적이었습니다.

태영 측이 자구계획을 그대로 지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절차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밝힌 겁니다.

주요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나머지 채권단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주요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채권자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 투표 결과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태영건설에 대한 금융사 채권은 최장 넉 달 동안 유예됩니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부결된다면 태영건설은 법정 관리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가운데 태영건설이 협력업체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죠?

[기자]
어제 YTN은 태영건설이 지난달 29일 만기를 맞은 외상매출담보채권 담보 대출을 갚지 않아 협력사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고, 이로 인해 일부 현장에선 임금...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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