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며 수십억 원을 횡령해 달아났던 전직 재정관리팀장이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횡령 혐의를 받는 44살 최 모 씨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지난 2022년 4월부터 다섯 달 동안 모두 46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로 환전한 뒤 필리핀 리조트에서 묵으면서 골프를 치며 호화생활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지 이민청과 협의를 통해 강제 송환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1년 4개월 정도 집중 추적을 벌여왔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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