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죄를 지어 감옥에 있으면서도 세비 꼬박꼬박 받아간 의원들 논란이 돼 왔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세비를 반납하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횡령, 배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
감옥에 있으면서도 의원직 박탈 때까지 꼬박꼬박 매달 천만 원 넘는 세비를 받았습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도 기소 이후 3년 8개월 동안 매달 세비를 받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고형 이상 유죄가 확정된 의원은 재판 기간 받은 세비를 모두 반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에 이은 두 번째 특권 포기 공약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 늘어진 재판 기간 동안에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할 것입니다.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신청 시에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의 재판 지연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고 국민들의 비판이 정말 뜨겁습니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마련되는 세비는 그대로 다 받아 갑니다."
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여러 혐의로 재판받고 있어 이런 공약하기 힘들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 이곳 부산에서 처음으로 현장 비대위를 주재합니다.
그 회의에서 새 공관위원들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