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방 여주인 두 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57살 이영복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백승연 기자 전합니다.
[기자]
회색으로 센 머리에 까칠하게 수염이 난 남성.
경찰이 오늘 공개한 다방 여주인 연쇄살인범, 57살 이영복입니다.
경찰은 이영복 동의를 받아 어제 새로 촬영한 머그샷을 공개했습니다.
경찰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는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는 점, 공개 결정이 공공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 등에 따라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복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여주인 2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영복은 다방 영업시간이 끝난 뒤까지 가게에서 나가지 않고 있다가, 주인이 "'영업이 끝났으니 나가달라'고 말하면서 시비가 붙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돈을 훔치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중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했다는 겁니다.
[이영복 / 피의자 (지난 7일)]
"(계획된 범죄였습니까?) 아닙니다. (왜 살인까지 저질렀습니까?) 죄송합니다."
이영복은 경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살해 2건과 치킨집 절도 1건 외에도 도피 중에 경기 파주와 서울의 식당에서도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파주 식당의 범죄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이영복 도주 동선을 따라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이영복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