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헤일리, 추격에 박차…트럼프는 법정을 무대 삼아 선거운동

2024-01-10 8

美공화 헤일리, 추격에 박차…트럼프는 법정을 무대 삼아 선거운동

[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참석 의무가 없는 법정에 자진 출석했는데, 정적 탄압의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햄프셔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습니다.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혀진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전국 단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을 두세 배 차이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경선의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는 중도층 비중이 커서 전체 대선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대 관심 지역입니다.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는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크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뉴햄프셔에서 헤일리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해당 지역 유권자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을 선거운동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바이든 정부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는 출석 의무가 없는 구두 변론에 참석해 면책특권을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은 면책 특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혐의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소했고,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재판 일정을 지연시키는 것과 동시에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 정적 탄압의 피해자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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