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PK 민심청취…'원칙과 상식' 탈당 공식 선언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전국 순회 중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부산을 찾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엔 경남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 묘지 참배 후 방명록에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 시민들과도 직접 접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전국 순회 중인 한 비대위원장, PK 방문은 7번째 지역 방문입니다.
순회 일정에서 이틀간 머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텃밭 민심 사로잡기에 주력할 전망인데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낙담한 민심을 다독이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뒤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과 관련해 '부산 홀대론'을 부각시킬지도 주목됩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내일은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선 시한이 다가온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오늘 민주당 탈당은 선언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알렸는데요.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의 이재명 체제로는 심판하지 못한다"며 "방탄과 패권, 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원칙과 상식' 멤버인 윤영찬 의원은 회견 직전 SNS를 통해 당 잔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가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 의원을 제외한 '원칙과 상식'의 의원들은 내일(11일)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와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전망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퇴원한 이재명 대표도 당분간 자택에서 당무를 보며 비명계 '탈당 러쉬' 방지를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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