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4세 최연소 총리..."국가 잠재력 발휘 목표" / YTN

2024-01-09 1,231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34살의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아탈 총리는 제5공화국의 최연소 총리이면서,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총리이기도 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1989년생, 올해 34살의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2022년 공공회계장관에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교육부 장관을 맡아 왔습니다.

5개월여의 장관 임기 동안 이슬람권의 여성 전통 의상 '아바야'의 교내 착용 금지, 저학년생 기초 학력 증진 방안 등의 정책을 밀어붙였습니다.

현 프랑스 각료 중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총리 :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최연소 총리를 지명했다는 기사를 읽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하나의 상징으로 봅니다. 대담함과 행동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신임도 높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의 국가 재무장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에너지와 헌신을 믿는다며 아탈 총리에게 신뢰를 보냈습니다.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여러 차례 사퇴 위기에 몰리려 연금 개혁법 등을 밀어붙이다 결국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프랑스에선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하지만 해임할 수는 없고, 대신 사임을 요구하는 구조입니다.

[마이클 로즈 / 로이터 선임 정치 특파원 : 아탈 총리는 정말로 젊은 천재입니다. 의사소통에 능통하고, 겨우 34살에 공개적 동성애자입니다. 정치 계층에 많은 역동성을 가져다줄 겁니다.]

34살의 '성 소수자' 총리에 대한 프랑스 내 여론은 긍정과 부정이 뒤섞여있습니다.

[아서 블롯 / 파리 시민 : 절대 어리지 않아요. 효율적이기만 하면 절대 어리지 않습니다. 두려운 건 '미니 마크롱'인데 그건 조심해야죠.]

[프레드릭 / 건축학 교사 : 동성애든 뭐든 더욱 당황스러운 건 아탈의 무능함입니다. 그것뿐이에요.]

오는 6월엔 유럽의회선거가, 7월엔 파리올림픽이 예정돼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집권여당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에 최소 10%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총리 카드를 던진 마크롱 대통령이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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