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친명(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앞서 측근인 정성호 의원과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메시지도 포착됐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정치인 A씨의 여성 비서에게 "(A씨와) 부부냐" "같이 사냐"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 간담회를 열고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란 판단으로 우선 윤리감찰단 감찰을 지시하게 됐다"며 "이 대표의 뜻"이라고 했다.
피습 후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정 의원과 논의한 모습도 포착됐다. 메시지에서 이 대표는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며 정 의원의 의견을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이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했고,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78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