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법 본회의 통과…비명 4인방 '최후통첩'
[앵커]
오늘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어떤 법안들을 주목해야 하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오늘 본회의에서는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특별법이 처리됐습니다.
식용을 위해 개를 기르거나 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한편 여야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수차례 협상을 시도했지만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둘러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야당은 국회의장 중재안을 감안해 만든 수정안을 단독 처리키로 했고, 국민의힘은 표결 없이 퇴장한 뒤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의 재표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지 검토 중인데, 국민의힘은 법적 틈새를 노린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가 분주하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당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요구 등에 내일(10일)까지 이재명 대표의 답이 없으면 탈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도 같이 행동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 전 대표도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와, 이미 신당을 만든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계기로 제3지대 연대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습니다.
스님들을 예방한 뒤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두 차례 방문하고, 취임 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찾은 곳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일 병원에서 퇴원하고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내일 '퇴원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홍익표 원내대표는 경찰이 피의자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사건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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