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의 비명…이원욱은 감찰, 박용진엔 정봉주 '자객 출마'

2024-01-09 1,637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를 겨냥한 ‘공천 배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대표 직속 윤리감찰단이 비명계 이원욱 의원에 대한 해당 행위 조사에 들어간 데 이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이라는 정봉주 전 의원이 박용진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해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윤리감찰단이 최근 이원욱 의원에 대한 당론 위반 행위 여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며 “(이 의원이) 당론이나 마찬가지였던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통과 표결에 불참했고, ‘다른 의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등 당내 여론도 높았다”고 말했다. 쌍특검법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이 의원 측은 “표결 불참과 관련해 며칠 전 윤리감찰단의 문의가 있었고 이 의원이 가벼운 마음으로 답변했다”며 “정식 조사인 줄 몰랐고, 경위 파악 정도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윤리감찰단은 당대표의 지휘를 받아 선출직 공직자 등을 감찰하는 당대표 직속 감찰 기구다. 당헌·당규상 감찰 업무를 당대표에게 직접 보고해야 하며, 윤리심판원이나 당무감사원에 그 처분을 요청할 때도 당대표 지시를 받는다. 
 
이와 관련 민주당 재선 의원은 “법안 표결 불참을 이유로 특정인을 감찰하는 것은 전례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한 감찰 착수는 당내 탈당 움직임을 부추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의원이 속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이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60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