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깊은 두 사람, 조국 전 장관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사실상 총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피고인 신분이라 사법 리스크가 변수입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 전 법무부 장관(지난해 12월)]
"현재와 같은 '신검부' 독재체제가 종식돼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제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SNS를 통해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이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 위기를 직시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22대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세력이 연대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의지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학 후배로 지난 정부 때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내다 이번 정부 들어 좌천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성윤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지난해 9월)]
"검찰 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같이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겁니다."
이 연구위원도 오늘 SNS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데 최선봉에 설 것"이라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피고인 신분으로 사법 리스크가 변수입니다.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로 다음 달 8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이성윤 연구위원은 김학의 출국 금지 수사 방해 혐의로 오는 25일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1심에서 조 전 장관은 징역 2년, 이 연구위원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