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접경지역 일대에서 북한의 포 사격이 이어졌죠, 주민들은 담담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사태가 더 심각해질까 불안한 내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평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연평도 망향 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연평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북한이 포 사격을 했던 북방한계선, NLL 해상입니다.
어제 포격 당시에는 이곳에서 폭음과 함께 바닷물이 높이 솟구치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도 오전부터 이곳 망향 전망대에서 계속 북측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데요,
망원경으로 직접 살펴보니 바다 건너 북측 해안가에는 지금도 해안포 포문이 10개 이상 열려 있습니다.
어제까지 사흘 연속 포격이 이어진 데다가 여전히 여러 포문이 개방돼있는 만큼 오늘도 긴장감이 팽팽하게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주민들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일 텐데요, 연평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다만 포격이 며칠째 이어지는 만큼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한편, 언제나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 불안감과 피로감도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삼주 / 연평도 남부리 : 당황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우리는 늘 면역이 돼서 그렇고, 육지에서 온 사람들은 뭐가 뭔지를 모르니까 아이들 (업고) 뛰고 난리 치고….]
[황일원 / 연평도 동부리 : 어저께도 포성이 몇 번 들렸어요. 그 다음에 우리가 4시부터 35분간인가 포 쏘는 게 너무 세게 들리고 그랬어요. 무섭죠. 전쟁 날까 봐 겁나죠.]
특히 지난 5일 포격 당시 한때 인천항 여객선이 통제됐는데요,
주민들 사이에선 자칫 상황이 급변한다면 섬에 고립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또, 연평도 주민 대부분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사태가 길어지면 생계에 타격이 생길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 망향 전망대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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