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침체기에 빠지는 이른바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는데요.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꺾이면서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올해 집값 전망은 어떨지 윤해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집값이 급락하고 미분양이 속출했던 재작년 말.
집값 바닥론이 힘을 입으면서 시장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국으로 확산하던 온기는 지난 9월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기에 진입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다는 이른바 '영끌족'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2021년 최고가의 80% 수준을 회복하자 매수 심리가 한풀 꺾인 겁니다.
여기에 9억 원 이하 주택에 적용되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이 관망세에 접어드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집값 회복세를 견인했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해 10월 하락 전환됐습니다.
거래량도 1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집값이 하향 조정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고요. 수요자들의 심리도 얼어붙고 있어서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량도 바닥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불황 장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기관들도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정책 등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1.5%∼2% 하락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현실화에 따라 하반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미국발 금리 인하, 실물 경기 회복 기대감, 규제 완화 정책, 신규 입주 물량 부족 등으로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할 거로 전망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 누적된 공급 절벽으로 전셋값은 상승세 전망이 우세합니다.
공급 물량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회복되면서 시장이 자칫 과열될 우려가 있어 공급 불안을 잠재울 정부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그래픽: 기내경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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