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124시간만에 90대 여성 구출...사상자 700명 육박 / YTN

2024-01-07 145

지진 발생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구조되면서 일본 구조 당국은 추가 생존자 발견에 희망을 걸고 구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126명을 포함해 사상자는 700명에 이르고 있는데, 여전히 이어지는 여진에 큰 눈까지 내려 구조 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굵은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구조에 나선 경찰들이 무너진 집안에서 생존자를 찾았습니다.

생존자는 90대 여성으로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 강진 이후 124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지진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보다 50시간 이상을 넘긴 겁니다.

["모두 비켜 주세요! 비켜주세요!"]

지난 4일에도 골든 타임을 넘긴 오후 4시 30분쯤 와지마시에서 80대 여성이 구조된 바 있습니다.

일본 구조 당국은 추가 생존자에 희망을 걸며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사상자는 7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연락이 끊긴 사람도 200명에 이르고, 건물에 깔려 있다는 신고도 이어지면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여진과 함께 피해 지역에는 큰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과 피난민 지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니시자카 요시히로 / 자원봉사자 : 도로가 함몰된 곳이 많아 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요. 눈이 와버리면 길을 알 수 없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특히 피난소의 경우 코로나와 독감이 퍼지면서, 노약자들의 건강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노토 반도 지역 내 18지구가 고립돼 있고, 자위대가 헬기를 동원해 주민들을 옮기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강진을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정비상재해' 지정은 1995년 한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20년 7월 규슈 폭우 등에 이에 이번이 8번째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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