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배터리 생산에 정부 총력 지원…테슬라 추월

2024-01-07 1

BYD, 배터리 생산에 정부 총력 지원…테슬라 추월

[앵커]

중국 자동차제조업체 BYD(비야디)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 테슬라에 앞섰습니다.

분기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BYD가 테슬라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BYD 약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BYD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52만6천대. 48만3천여대를 판매한 테슬라에 앞섰습니다.

BYD가 분기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따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 그만큼 전기차 업계에서는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BYD 약진의 가장 큰 비결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테슬라 등 다른 제조업체의 경쟁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는 BYD가 전기차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물론 모터와 제어장치를 직접 만드는데, 세 가지를 모두 직접 생산하는 전기차 브랜드는 BYD가 유일합니다.

BYD의 가파른 성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전기차 육성으로 중국의 내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BYD의 판매도 늘어난 겁니다.

"중국의 내수 시장이 9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기 때문에 그 중의 10%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도…."

BYD가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는 약 302만 4천여대. 이중 해외 판매 비중은 약 8%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이 과제인 셈인데, 국내에서도 트럭과 버스 등은 판매하고 있지만 세단 판매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전기차 #BYD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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