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정치인 흉악범죄 예고…경찰 수사·보호 강화

2024-01-07 3

잇따른 정치인 흉악범죄 예고…경찰 수사·보호 강화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구에 오면 해를 가하겠다며 경찰서에 협박전화를 건 60대가 붙잡혔습니다.

최근 정치인 등에 대한 흉악범죄 예고가 늘자 경찰은 수사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협박 전화를 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전화가 온 지 3시간 만에 A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대구 두류동의 공중전화에서 "이 대표가 총선을 위해 대구에 오면 해하겠다"는 전화를 건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당시 술을 조금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대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입니다.

해당 글쓴이는 IP 주소를 바꿔가며 여러 차례 글을 올린 뒤 지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주요 인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를 예고하거나 특정인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직후 전국 시도경찰청에 당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담보호팀은 시도청 기동대를 중심으로 최대 180명 규모로 구성됐는데, 10명 안팎의 인원이 근접 경호를 맡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에는 경호 인력이 더 늘어나고, 24시간 신변 보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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