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연쇄 살인범' 구속영장...강도살인 혐의 적용 / YTN

2024-01-06 7,598

경찰이 다방 두 곳의 업주를 잇달아 살해한 5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형량이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는데, 신병확보 뒤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히자, 범행을 인정한 57살 이 모 씨.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모씨 / 강도 살인 혐의 피의자 (어제) : (성범죄 의도 아니었으면 어떤 의도였습니까?) …. (왜 혼자 일하는 여성에게만 범죄를 저지르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강릉에는 왜 가셨어요?) …. (금품 탈취 목적 있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금품을 훔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봤습니다.

경기도 고양 일산에서 다방 업주인 60대 여성을 살해한 1차 범행 직후,

금품을 뒤지는 모습이 내부 CCTV에 찍힌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에게 일반적인 살인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도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과거 이 씨가 수차례 절도 혐의로 복역했던 점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일산에서, 엿새 뒤에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다방에서 각각 60대 업주를 살해했습니다.

이후 서울 도심까지 이동했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 태백을 거쳐 강릉까지 도주했습니다.

주로 낮에는 숨어다니고 밤에는 술을 마셨던 이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강릉에 있는 길거리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김진호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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