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연쇄 살인범' 동기 조사...오늘 중 구속영장 / YTN

2024-01-06 2,562

경기 일산과 양주의 다방에서 여성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이르면 오늘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뭔가를 훔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강도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경찰에 붙잡힌 뒤 조사가 진행됐습니까?

[기자]
원래 낮 1시쯤부터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를 전후로 해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고양시에 있는 일산 서부경찰서로 압송된 건 오늘 새벽 2시쯤입니다.

당시 모습 잠시 보겠습니다.

[이모씨 / 강도 살인 혐의 피의자 (어제) : (성범죄 의도 있었습니까?) 없습니다. (성범죄 의도 아니었으면 어떤 의도였습니까?) …. (왜 혼자 일하는 여성에게만 범죄를 저지르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강릉에는 왜 가셨어요?) …. (금품 탈취 목적 있었습니까?) 없습니다.]

말이 다소 어눌하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화면으로 확인됩니다.

당시 이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전해드린 대로 제대로 된 조사는 아직 못했고 압송 과정과 이후에 간단한 대화 정도만 있었는데

첫 번째 범행에 대해선 무시당하는 것 같았다고 얘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주 중에 낮에는 주로 숨어 있고 밤에는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은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했고 잡힌 건 강릉입니다.

동선은 좀 파악됐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cctv 영상을 보겠습니다.

마스크에 모자까지 쓴 남성이 바로 이 씨입니다.

어제 새벽 6시쯤 동서울 터미널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모자 달린 옷에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 상태로 이 씨는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정리된 그래픽을 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3시간 정도 뒤에 태백에 도착한 이 씨는 다시 영동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후 밤 10시 넘어서 강릉에서 잡혔습니다.

전체적인 동선을 보면 양주에서 범행한 뒤에 의정부와 청량리, 고속버스 터미널, 동서울 터미널을 거쳐 강원도로 넘어간 겁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이 씨는 주로 택시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옷도 수차례 갈아입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태백으로 ... (중략)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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