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책임으로 수사를 받아온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기소 여부를 놓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판단을 받기로 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입장문을 내고 김 청장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즉시 기소하라고 밝혔습니다.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대검찰청이 반대하면서 김 청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검찰이 기소를 미루는 건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수사심의위가 깜깜이식 운영과 편중된 위원 구성으로 문제 제기를 받아온 만큼 이번에도 김 청장에 대한 기소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수사심의위를 이용한다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검 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들이 사건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하는 기구로, 김 청장 등의 수사심의위 회의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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