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기와 독감 유행이 계속되면서 해열제 등 일부 감기약들의 수급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사재기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정부가 사재기 단속에 나서는 약들이 어떤 약들인가요?
[기자]
주로 감기와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해열제와 콧물약입니다.
사재기 조사 대상은 삼일제약에서 만든 콧물약 '슈다페드정'과 삼아제약의 해열 시럽제 '세토펜 현탁액'인데요.
주로 감기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처방하고 약국에서 조제할 때 쓰이는 약들입니다.
복지부는 이들 약품의 경우 의약품 공급 내역과 청구량을 분석해 유통 불균형이 수급 불안정을 불러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다량 구입해놓고 사용량이 저조해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의료기관을 단속한다는 방침인데요.
복지부와 관할 지자체가 합동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약사법은 의약품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렇게 주로 감기약 위주로 수급 불안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관련 환자가 많기 때문이겠죠?
[기자]
최근 들어 겨울 감기가 유행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과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인플루엔자 감염 발생자는 천 명당 비율이 지난달 2주차와 3주차에 50~60명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안 최고점 수준입니다.
감기와 독감 등 관련 환자가 급증하다 보니 관련 약품 수요가 늘고, 그런 와중에 일부 약국과 병원에서 사재기에 나서면서 수급 불안이 나타난다는 게 복지부 설명입니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성인용이나 일반의약품 중심으로 생산하면서, 시럽이나 패치제 등 제형이 특수하고 마진이 낮은 소아약은 국내에 제조시설이 한정적인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세포독성 항암제인 '5-플루오르우라실(5-FU)이 많은 병원에서 품절 되면서 항암 치료에 차질을 빚기도 했는데요.
국내 제약회사 한 곳이 독점 유통하는데 생산 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품절 사태를 빚어진 겁니다.... (중략)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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