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 강진 후 여진 500여회…사망자 최소 84명으로

2024-01-04 4

일본 노토 강진 후 여진 500여회…사망자 최소 84명으로

[앵커]

일본 혼슈 중부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최소 84명으로 늘었습니다.

도로와 통신이 끊기면서 여전히 수백명이 고립돼 있는데, 여진까지 이어지며 공포를 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 강진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 사망자 수는 2016년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당시 50명을 이미 넘어섰고, 1995년 한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 수준입니다.

하지만 도로와 통신이 끊기면서 전체 피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 종료를 앞두고 정부는 자위대 현장 지원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구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를 구조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우리는 지금 중요한 단계에 있습니다."

수만 가구에 전기와 물이 끊긴 상황에서 여진의 공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이후 이틀 동안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00회 이상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현재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매우 강한 여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매우 큰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땅이 흔들리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3일 오전 11시쯤에는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또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와지마시에는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비 피해 경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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