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적극 찬성" / YTN

2024-01-04 608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걸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논의해 추진하겠다고도 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위원장이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한 뒤 '5월의 광주 정신'을 헌법에 담는 문제를 꺼내 든 겁니다.

민주주의를 지킨 5·18 정신은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전문 수록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우리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은데요. 그 입장이 명확합니다.]

시기를 못 박진 않았지만,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해 보겠다며 추진 의사도 내비쳤는데, 방안을 찾아보겠다던 김기현 전 대표 때보다 진전된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해선 개헌이 필요합니다.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그리고 국민투표 에서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만큼, 야당의 협조와 국민 여론의 호응이 필수적입니다.

총선을 90여 일 앞두고 당장 '원포인트 개헌'에 나서는 게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결국, 한 위원장이 광주에서 5·18 정신을 높이 평가한 건,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외연 확장 의지를 표명한 거란 해석이 우세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이뤄진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에, 경찰은 경호 인력을 대폭 늘려 투입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경호 강화 방침에 따른 겁니다.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 피습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던 한 위원장은, 직접 병문안을 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3일) : 이재명 대표가 빨리 쾌유해서 외부인들 병문안을 받을 수 있는 때가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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