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둘러싼 '빨간 마스크'…철통 경호 받으며 광주 누볐다

2024-01-04 487

“조금만 물러나 주세요. 협조해주세요. 뒤에 계단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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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세 일정, 사고 없이 소화
  4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역에 도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호 인력이 접근하는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광주경찰은 이날 한 위원장 경호를 ‘요인 보호’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을 당한 데 따른 조치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내리자마자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한 위원장이 송정역사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서 수십 명의 경찰에 에워싸인 모습도 포착됐다. 첫 행선지인 광주제일고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는 경찰 30여명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대열을 갖춰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이곳에서 중년 여성 3명이 "한동훈 화이팅"을 외치며 한 위원장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자,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비켜주세요"라며 막아서기도 했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의 철통같은 경호 작전이 펼쳐졌다. 경호팀은 한 위원장을 태운 차가 묘역에 도착하기 전부터 '사람 벽'을 만들고 지지자와 취재진 근접을 막았다. 이런 대비에도 한 장관이 5·18 묘지에 오자 지지자 등이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일대는 어수선해졌다. 경호팀이 모여든 사람을 손과 몸으로 밀쳐내자 "밀지 말라"는 고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69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