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오너 일가 자구책 아닌 수긍할 방안, 주말 전후 제시해야" / YTN

2024-01-04 25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구조 개선 작업인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내놓은 자구책에 대해 태영이 아닌 오너 일가 지분을 지키기 위한 자구계획이란 지적이 나온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워크아웃'은 대주주의 철저한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하지만, 태영 측이 최소한의 자구책을 시작부터 지키지 않아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TY홀딩스가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의 일부만 태영건설 지원에 쓰면서 채권단과 신뢰를 깼다는 논란이 커진 점을 지적한 발언입니다.

특히 태영 측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언급했지만 채권단은 남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감성이 아닌 숫자에 근거한 자금 조달 계획을 제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를 위해 계열사 매각 자금 전액을 약속대로 태영건설 지원에 투입해 외상 매출 채권 담보대출 451억 원을 갚아야 채권단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자금 수주 계획을 채권단에 공개하는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오는 주말 전후로 마련해야 채권단 설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채권단이 수긍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오는 11일 워크아웃이 무산된다면 이후는 없다며, 법원의 회생 절차가 진행될 거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를 전제로 시장 안정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며, 넘치다 싶을 정도로 충분하게 선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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