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송영길도 괴한에게 '피습'...정치인 공격 처벌은? / YTN

2024-01-02 2,64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과거 유력 정치인에 대한 공격 사건이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10년 넘는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검찰은 이번에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직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신촌에서 유세 차량에 오르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박 대표는 오른쪽 뺨에 11㎝ 길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장에선 50대 남성 지충호가 검거됐습니다.

지충호는 폭력 등 전과 8범으로 10년 넘게 옥살이를 한 것이 억울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지충호 / 박근혜 당시 대표 습격 가해자(지난 2006년) : 국민 여러분, 제가 많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충호에게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고, 지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미수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2년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도 신촌에서 대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둔기로 공격당했습니다.

유튜버로 활동하던 70대 남성 표 모 씨가 송 전 대표의 머리를 향해 망치를 수차례 휘두른 겁니다.

[이해남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지난 2022년 3월) : 갑자기 나이 든 할아버지가 망치를 꺼내서 세 번 이상을 때렸더라고요. 한 3초 만에 가서 때렸더라고요.]

검찰은 표 씨를 구속기소 했지만, 표 씨는 첫 재판을 사흘 앞두고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법의 단죄를 받진 못했습니다.

해외 사절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3월,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는 강연 참석 자리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얼굴과 손목 등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50대 남성 김기종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당 대표에 대한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총선과 관련해 폭력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국 검찰청에 철저한 대비를 지시하고, 정치적 폭력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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