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아파트 9층에서 불…1명 사망·14명 부상
소방대원 백여 명 투입…1시간가량 만에 진화
50대 남성 숨져…아내 등 주민 14명 병원 이송
오늘 아침(2일) 경기 군포시에 있는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집에서 거동이 불편한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가족과 이웃 등 1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가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하늘 높이 솟아올라 아파트 꼭대기 층까지 뒤덮었습니다.
출근 시각인 오전 7시 10분쯤 경기 군포시에 있는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은옥 / 화재 목격자 : 앞이 하나도 안 보이게 연기가 꽉 찼어요. 그리고 무서워서 덜덜덜 떨려 가지고…]
소방당국은 1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화재가 난 세대입니다. 불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복도가 원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집 안에서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숨진 남성의 아내 등 1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사망자 유족 : 따로 이동은 안 했었는데, 거동이 불편하셔가지고…. 최근에 좀 건강이 악화돼서 걷기가 좀 불편하셨던 거죠.]
경찰은 소방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남성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신홍
영상편집 : 윤소정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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