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서 테슬라 뛰어넘은 비야디…중국, 전기차 굴기 가속

2024-01-02 15

판매량서 테슬라 뛰어넘은 비야디…중국, 전기차 굴기 가속
[뉴스리뷰]

[앵커]

중국의 비야디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전기차 생산 1위 테슬라의 판매량을 제쳤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육성 정책에, 배터리 가격 경쟁력 덕분인데,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모든 차량을 다 합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에서 1위에 오른다는 목표입니다.

베이징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수출 국가는 70개국.

지난해 4분기에만 52만6천대를 팔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연간 판매량도 300만대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61.9%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8만3천여대를 판매했는데, 그야말로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된 겁니다.

비야디의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최대 전기차 시장을 가진 중국이 오랜 전통이 필요한 내연기관차를 뛰어넘어 곧바로 전기차에 집중한 전략이 통한 겁니다.

조만간 중국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기반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합친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에서 1위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와 재정 지원이 효과를 낸 건데, 실제 중국 내에서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100여개 기업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가전제품을 팔던 샤오미까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과 IT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역시 한몫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많이 걸리더라도 핵심기술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이며, 보기에도 좋고 운전하기 쉬우며 편안하고 안전한 스마트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미국의 애플과 일본의 소니가 202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언한 상황에서 당분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독주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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