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오늘(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기분 좋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을 약속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진년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한국거래소에 힘찬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0.37% 내린 2,645.47로 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지수는 곧바로 반등했고,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우리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부터 현직 대통령 최초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까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펀더멘탈 개선과 수급 호재로 인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고요. 아무래도 반도체 수출 회복에 이제 대통령의 금투세 폐지 약속, 지수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내걸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까지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평가된 우리 주식 시장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부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경제와 시장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증시 침체,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습니다.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일명 금투세는 금융투자상품의 손해와 이익을 함께 계산한 뒤 남은 순이익에 세금을 매기는 제도입니다.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5천만 원이 넘는 주식 투자 이익 등에 과세하는데, 현재 여야 합의대로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더 많은 투자 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같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더 올라갈 거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매도 한시적 금지에 이어 주식 양도세 완화까지 금융정책 추진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정부도 세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어떤 조합이 바람직한지 짚어보겠다는 입...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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