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부산을 방문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흉기를 든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헬기를 타고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3시 20분쯤 이재명 대표를 태운 구급차가 이곳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헬기로 서울 노들섬으로 이동한 뒤 구급 차량으로 갈아타 2시간 20여 분만에 도착한 겁니다.
현재 수술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응급실에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어서 정확한 경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흉기를 든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에 있는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이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던 중이었습니다.
이때, 60대 남성 김 모 씨가 갑자기 다가와 가지고 있던 18cm 길이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왼쪽 목 부분을 공격한 겁니다.
김 씨는 습격 당시, 이 대표를 지지한단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차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졌는데요,
사건이 일어난 지 40 여분 만인 오전 11시 10분쯤 부산대학교 병원 권역 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목에 1.5cm 크기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도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오늘 저녁 이 대표에 대한 치료가 마무리되면 경과를 브리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경과 브리핑 나오는 대로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김자영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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