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4중 추돌 비극...그래도 시민의식은 빛났다 / YTN

2024-01-02 8,629

고속도로 4중 추돌 비극…그래도 시민의식은 빛났다
경찰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 하다 사고 낸 듯"
인근 지나던 시민 20여 명 달려와 사고 수습 도와
시민 10여 명, 초등학생 구하기 위해 힘 모아


새해맞이 객들로 붐빈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맞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은 함양·울산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도로가 정체를 빚은 가운데 4.5t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씨 / 사고 목격자 : 주말이고, 새해고 하니까 원래 조금 차가 막혀 있었는데 사고 때문에 더 많이 오랫동안 막혔었죠.]

사고가 나자 현장을 지나던 차량 8대가 가던 길을 멈췄고, 시민 20여 명이 달려왔습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트럭에 끼인 승용차 안의 12살 초등학생 김 모 군을 구하기 위해 시민 10여 명이 온 힘을 다해 차량을 밀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김 군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은 소화기를 챙겨오고, 또 다른 시민들은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교통 통제에 나서는 등 시민의식은 빛났습니다.

[박현준 / 구조 나선 시민 (음성변조) : 젊은 사람들이 다 오셔가지고 도와주시고. 다른 분들께서는 또 차량을 통제해주시기도 했고. 또 나이 드신 어머님들은 피해자들 감싸주고 달래주고 그랬습니다.]

인천 송도 도로에서 중학생 A 군이 초등학생 B 군과 광란의 질주를 벌입니다.

[초등학생 (음성변조) : 형! 형! 100km야, 밟지 마. 야! 이 미친 XX야! 엔진 터진다고 미친 XX야!]

A 군은 무면허로 B 군과 함께 번갈아가며 B 군의 부모님 차를 20km가량 무면허로 운전하고 뻔뻔하게 소셜네트워크로 생방송까지 한 겁니다.

문제는 A 군이 이런 무면허 운전 방송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

[제보자 (음성변조) : 몇 번 타는 거 그냥 저렇게 방송 켜고 가끔씩 저러긴 했었어요. (무면허일 텐데 처벌을 받거나 그런 경우는 없었나요?) 없었던 것 같아요.]

인천 연수경찰서는 시청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군과 촉법소년인 B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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