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발, 시뻘건 쇳물 뿜어내는 용광로
포항제철소, 1,400만 톤 넘는 철강 제품 생산
1973년 이후 50년 넘게 산업 ’뿌리’ 역할
"용광로에 끓는 쇳물처럼 우리 경제 타오르길"
새해 첫 출근을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쇳물을 뽑아내는 용광로는 뜨겁게 달아올라 힘찬 한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50년 넘게 우리 경제를 이끄는 포항제철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포항제철소 제2 고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시뻘건 쇳물이 뒤로 보이는데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예. 말씀하신 것처럼 고로, 다시 말해 용광로에서는 쇳물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이렇게 끓은 시뻘건 쇳물은 뒤로 보이는 것처럼 생산 공정을 따라 나오는데요.
주변에 서 있기만 해도 뜨거운 열기가 전해집니다.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가는 용광로는 갑진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쇳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곳 포항제철소는 지난 1970년 공사를 시작해 1973년부터 50년 넘게 쇳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한 해 천400만 톤이 넘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데요.
7천 명이 넘는 노동자가 24시간 쉬지 않고 제철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철은 모든 산업의 기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이 용도에 따라 가공돼 우리 산업 현장 곳곳에서 기초 재료로 활용되는데요.
이곳 포항제철소는 지난달에는 화재로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어려움을 금세 이겨내고 가동을 재개해 흔들림 없이 우리 산업의 뿌리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 온도는 천488도, 천500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가르고 떠오르는 태양처럼 그 색깔도 붉게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올 한 해 우리 경제, 또 우리 삶도 이 쇳물처럼 뜨겁게,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도 모두 한 계단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제철소 용광로 앞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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