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말폭탄 김정은 “가차 없이 짓부셔”

2024-01-01 452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일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핵 무기까지 사용해 남한을 점령하겠다 으름장을 놓더니, 오늘은 한미가 군사적 행동에 나서면 "괴멸시키라"고 군부에 지시했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직전 북한군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은 남한에 대해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라"며 완벽한 군사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없이 짓부셔버려야 하며…"

앞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한 영토를 점령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이후, 다시 한번 거친 언사를 동원해 공격 의지를 재차 밝힌 겁니다.

김 위원장이 실제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북한은 먼저 대남 기구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이 칼자루를 잡았는데, 대남 전략전술 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축소되고 남북 간 대화 창구 역할을 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폐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해 축전을 교환하며 북중 간 연대를 재확인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축전을 통해 "북중간 협조 관계"를 강조했고, 시 주석도 "올해 북중 수교 75주년을 공동 기념하며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지도자 간의 축전 정치를 시작해서 다방면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중국을 뒷배로 해서 우리 측과 미국 측을 압박하는 전략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언급되는 딸 주애는 김 위원장과 신년 경축 대공연을 관람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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