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신년사 "늘 송구" 사과로 시작…"이념 카르텔 타파" 강조했다

2024-01-01 980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새해 첫날이자 집권 3년 차를 맞이해 발표한 신년사를 ‘사과’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청사에서 TV로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 민생의 어려움도 컸다”며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느냐”고 인사했다. 이어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점을 맞춘 것이 ‘민생’이었다. 새해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쓴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민생을 9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며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연단 배경에는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문구가 걸렸다. 이날 신년사에선 국민(28회)·경제(19회)·개혁(11회)·산업(9회)·회복(6회)·일자리(5회) 등 경제 중심의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이는 1년 전 신년사와도 비교된다. 당시 국가의 틀을 바로 세우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 자유와 연대, 법치를 키워드로 제시했지만, 올해는 연대를 한 차례도 말하지 않았다. 자유는 2번, 법치는 1번 언급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거시적인 담론보다는 국민 일상을 실제 변화시키는 민생 밀착형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95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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