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해맞이 인파 '북적'...이 시각 호미곶 / YTN

2023-12-31 105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해안에서도 새 아침을 밝힐 첫해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구름 낀 날씨지만, 이른 시간부터 찾은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벅찬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포항 호미곶에 나와 있습니다.


첫해가 떠오르고 있나요?

[기자]
네, 조금 전 7시 반쯤 동해안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올랐습니다.

조금 전 소식 전해드릴 때보다 주변이 어슴푸레 밝아온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다만 아침부터 비바람이 날리고 구름이 짙게 끼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서, 붉은 첫해를 또렷하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 중 하나인 호미곶에는 벌써 몇 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심하게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강풍 주의보가 내리는 등 바람이 많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낮았습니다.

그런 궂은 날씨 탓에 해돋이를 보기 어렵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구름 사이로나마 해돋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보일 듯 말 듯한 첫해였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서로 온기를 나누며 건강과 행복을 기도했고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새해를 맞는 행복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여파로 4년 동안 중단됐던 한민족 해맞이 축전도 올해는 다시 열렸습니다.

큰북을 치면서 새해를 알리는 대북 행사와 군 당국의 축하 비행 등이 준비됐고요.

또 밀키트 형식으로 떡국 만 명분을 나눠 먹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호미곶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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