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올해 산업계 전망을 분야별로 짚어보는 마지막 순서는 유통업계의 생존 경쟁입니다.
고물가, 온라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생존전략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일본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이며 토종기업으로 거듭난 '다이소' 매장입니다.
고물가 속에 초저가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연 매출 규모가 3조 원에 달합니다.
오프라인 위주였던 다이소는 온라인쇼핑몰 익일 배송을 시작하며 이커머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다이소에 대해) 가격이 저렴한데 그런대로 상품은 괜찮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친근함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커머스업계가 주도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은 5년 사이 2배가 넘는 156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2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소매시장에서 30% 비중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의 초저가 3인방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쿠팡과 네이버쇼핑에 이어 앱 사용자 수 3위에 오른 알리가 한국에 물류센터까지 지으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재섭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 쿠팡이 부동의 1위인 것은 사실일 수 있지만 2위 업체 3위 업체가 중국업체가 등극할 수 있고 2위와 3위 업체가 중국업체들끼리 합종연횡을 하는 경우 결정적인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죠.]
오프라인 중심의 업계도 변화가 살길입니다.
고물가와 소비부진으로 성장이 주춤한 백화점업계는 조직을 개편하고 MZ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대형마트는 몽골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점포는 여는 등 해외 진출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송상화 /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 더 현대는 1조 원, 신세계 강남점은 3조 원의 매출을 보여준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매출성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경쟁력이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 거죠.]
시시각각 변하는 정글 같은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유통업계의 처절한 생존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박유동
YTN 김선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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