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 흐린 날씨…보신각 타종행사에 10만명 모인다

2023-12-31 56

올해 마지막 날 흐린 날씨…보신각 타종행사에 10만명 모인다

[앵커]

어제 12월 기준으로 42년 만에 최대 적설을 기록했던 서울은 잔뜩 흐린 가운데 간간히 이슬비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토끼해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보신각에 나와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12월 기준 4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경을 이뤘는데요.

하얗게 쌓였던 눈이 밤부터 내린 비로 많이 녹았습니다.

지금은 우산이 필요 없을 정도의 이슬비만 내리고 있는데요.

비가 그친 뒤에도 대부분 지역에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 구경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휴 첫날인 어제 서울은 12월 기준 42년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서울시는 어제 저녁 7시를 기해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보강단계로 낮추고, 주요 차도와 보행로에 남은 눈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비까지 오면서 주요 도로에 쌓인 눈은 모두 녹은 상태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은 비 또는 눈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구름이 많이 낀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하고 해돋이는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강원도는 새해 첫날에만 차량 40만 대가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강원내륙과 동해안에는 오늘도 눈 예보가 있는 만큼 눈길 교통사고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행사가 열리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자]

오늘 밤 이곳 보신각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데요.

벌써부터 도로 교통통제와 준비가 한창입니다.

사전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약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해를 알리는 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구조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100여명의 안전인력을 투입하고, 서울경찰청도 2,500명에 달하는 관리 인원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는데요.

행사 후에는 귀갓길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다만 호선별·행선지별 운행시간 차이가 있어 사전에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과 아차산 해맞이 등 주요 신년 행사 17건이 예정돼 있는데요.

새해에 대한 기대도 좋지만, 인파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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