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날 정치권은 숨 고르기를 하며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과거 발언 논란 끝에 비대위원이 임명 하루 만에 사퇴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결국 갈라서게 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속내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정치권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국민의힘 상황부터 짚어보죠.
그제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는데, 어제 비대위원 1명이 자진 사퇴했네요?
[기자]
네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민경우 비대위원이 어젯밤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임명 하루 만인데 이에 따라 한동훈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1명 규모였던 비대위는 10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비대위 시작부터 잡음이 생긴 셈인데, 한동훈 위원장은 새해 첫 주 광폭 행보로 비대위원 사퇴 파장 최소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 아침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모레 오전엔 대전현충원 참배,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참석하고 오후엔 대구에서 대구·경북 합동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또 오는 4일 오전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 참배와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그야말로 전국을 도는 행보인데, 이 과정에서 지지층 결집과 통합, 그리고 외연 확장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가 되면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공천 칼자루를 쥐게 될 공천관리위원장에 누가 임명되느냐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이 공천 실무를 이끄는 당 사무총장에 이례적으로 비영남권 초선 의원을 임명한 만큼 공관위도 파격 인선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있습니다.
당헌 당규상 1월 10일까진 공관위 구성이 되어야 하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에는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죠.
어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났지만 빈손으로 헤어지면서 사실상 결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어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은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그동안 요구했던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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