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충돌했던 검찰-이재명…내년에도 공방 계속
[앵커]
검찰은 올 한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전방위 수사를 펼쳤습니다.
이 대표는 두 번의 영장 청구에도 구속은 면했지만, 여전히 여러 혐의로 수사 내지 재판을 받고있는 상태인데요.
내년에도 검찰과 이 대표 측간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올해 초부터 '이재명 성남시'에서 이뤄진 개발 비리·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였습니다.
지난 2월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묶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대북송금 의혹' 수사로 이 대표를 재차 압박했고, 지난 9월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국회 문턱은 넘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신구속은 면했지만,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진행형입니다.
수원지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대북송금 의혹을 돌려받아 보완 수사를 벌이고 있고,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도 파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기도 관련 부서는 물론 법인카드를 결제한 상점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제보자인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도 수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뤄진 당시 윤석열 후보 관련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 수사도 이 대표를 겨냥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달 가짜 뉴스 보도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송평수 변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들로 검찰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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