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 올해는 보안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 우려에,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적색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3,2,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계 최대 규모 새해맞이 행사인 '볼드롭' 예행 연습이 한창인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종이 울릴 때 뿌려질 종이꽃가루만 1.5톤 가까이 준비됐습니다.
[제프리 스트라우스 / 카운트다운 엔터테인먼트 대표 : 전 세계 사람들이 타임스퀘어에 모여 종이꽃가루에 소원을 적고 있습니다. 40개 언어가 넘습니다. 행사 뒤에도 쓰실 수 있어요.]
뉴욕 도심 다른 한편에서는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가 열렸습니다.
포대기에 감싼 아기 모형을 길바닥에 내려 놓으며 팔레스타인 어린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지난 27일엔 시위대가 공항 진입로를 차단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2차례 기습 시위로 6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시는 시위대가 세계적인 주목을 끌기 위해 새해맞이 행사 시점에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에릭 애덤스 / 뉴욕 시장 : 많은 인파가 모이는 새해맞이 행사에 뭔가 나쁜 일을 꾸밀 수 있어 경찰은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본토 테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아 적색경보도 발령됐습니다.
FBI는 이슬람 테러단체에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들'의 공격이 언제 벌어질지 모른다며 타임스퀘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존 하트 / 뉴욕 경찰 : 기존의 검문소를 재정비해 높은 수준의 인력을 확보하고 경찰이 상황을 잘 지켜볼 수 있도록 검문소 구조도 변경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으로 들뜨고 흥겨워야 할 새해맞이 행사마저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치러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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