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이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 접경국이자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을 한때 진입했다 빠져나갔다고 폴란드군이 밝혔습니다.
비에스와프 쿠쿠와 폴란드 군참모총장은 오전 7시께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한 뒤 약 40㎞가량 비행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 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군은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에 약 3분가량 머물렀으며 요격이 필요할 수 있어 병력과 전투기가 출격했지만, 비행시간과 경로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란드군은 미사일 부품 등이 낙하했을 상황에 대비해 지상 수색도 벌였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안보기관 수장들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통화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폴란드군은 "우크라이나 방면에서 미확인 발사체가 날아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가해진 것과 연관됐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12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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