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CEO 사고' 머스크…공개석상서 욕설
[앵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도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요.
올해 사건 사고가 가장 많았던 CEO로 꼽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올 한 해 '최고의 CEO 사고와 실수들' 목록에 첫 번째로 머스크 CEO를 올렸습니다.
"기후변화는 단기적으로는 다소 부풀려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과장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그가 보인 기행 가운데 지난달 공개 석상에서 험한 욕설을 내뱉은 사건을 꼽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공개 대담에 참석해 비속어를 포함한 욕설을 여러 차례 내뱉었습니다.
소셜미디어 X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이 불거진 이후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에 분노를 표시한 겁니다.
블룸버그는 이 일이 '가장 머스크스러웠던 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여름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정식으로 격투를 벌이겠다며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두 억만장자 CEO의 몸싸움이 실제 벌어질지를 두고 전 세계 언론과 대중의 이목이 쏠렸고, 대결 장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종합격투기 무대와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까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커버그가 제시한 대결 날짜에 머스크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그의 말은 허풍으로 드러났습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에 이어 올해 여러 사건을 몰고 다닌 경영자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꼽았습니다.
"내 최악의 두려움은 우리 분야, 기술, 산업이 세계에 중대한 해를 끼친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술이 잘못되면 큰 잘못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올트먼 CEO는 지난달 오픈AI 이사회가 갑작스럽게 그를 CEO에서 해임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했다가 닷새 만에 다시 오픈AI로 복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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