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궁중 암투나 삼국지 정치 안 해, 명분·원칙 지킬 것”

2023-12-29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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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비대위 출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9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궁중 암투나 삼국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초선인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여의도연구원장에 각각 임명하는 등 파격 인선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 이날 오후 상견례를 겸한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 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다를 게 없다”며 “이기기 위해 모든 전략을 동원하겠지만 명분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구 용어인 ‘피벗 플레이(주축 발을 바닥에 붙이고 반대 발을 이용해 방향 전환을 하는 기술)’를 언급하며 “공동의 선이란 원칙에서 (발을) 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 사극을 찍거나 삼국지 정치는 하지 말자”며 “사극은 어차피 늘 (‘고려거란전쟁’의 배우) 최수종의 것이고 (삼국지에서) 제갈량은 결국 졌다”고 말했다. 삼국지의 제갈량이 최고의 지략가이자 책사지만 결국엔 큰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걸 거론하며 정치적 꼼수나 정치공학에 기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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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64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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