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주도로 쌍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대치 정국이 가팔라진 가운데, 오늘(29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납니다.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공언한 상황에서 야당 비판도 만만치 않아 한 비대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상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부터 공식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은 오후에 예정돼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만남은 오늘 오후 4시, 국회 본청 이재명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집니다.
관례상 이뤄지는 인사 차원의 만남인 만큼 일단 서로 덕담을 주고받을 거로 예상됩니다.
오늘 회동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로 비난만 할 게 아니고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발언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오후에)여당 비대위원장께서 방문도 하신다는데, 이번에는 이런 말씀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난만 할 것이 아니고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가자….]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협치 마인드'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오늘 만남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도 앞서 오늘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의장에겐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더 배우겠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충돌이 없을 수 없는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을 잘 찾고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더 배우겠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이 말한 '충돌이 없을 수 없는 시기'는 어제 야당 주도로 쌍특검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대치가 불가피해진 점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쌍특검법에 대해 총선을 노린 악법이라고 비판했지만, 어제 본회의 통과 뒤에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거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비대원장 역시 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야당의 공세에 맞설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입니...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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