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폭력조직원이 대거 검거됐습니다.
대부분이 20~30대인 MZ 조폭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도심 한복판에 둔기를 둔 남성이 나타납니다.
다짜고짜 인도에 서 있는 남성에게 둔기를 휘두릅니다.
둔기를 든 다른 남성들도 가세합니다.
인천지역 폭력단체인 '꼴망파' 조직원들이 시민 3명을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조직원이 노래방에서 이들에게 폭행을 당하자 조직원들을 모아 보복에 나선 겁니다.
집단 폭행을 당한 시민 3명은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기강을 잡겠다며 8차례에 걸쳐 후배조직원들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꼴망파 조직원은 26명
대부분 2~30대 MZ 조폭이었습니다.
꼴망파는 2년 전 노래방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허민우가 있었던 조직입니다.
[나상현 /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MZ세대 조폭이라고, 그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하고,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 등 각종 범죄에 연루가 되는 그런 사례가 잦아지고…"
부산에서도 지나가던 시민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MZ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리딩방 사기와 대포통장 유통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르며 일부 피해자를 감금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 계장]
"주로 대포통장 거래, 대포통장 사고, 사건 해결 이런 쪽에서 조폭들이 많이 개입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3명을 구속하고 7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강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