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빈소에 이틀째 추모 행렬…내일 정오 발인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씨가 어제(27일) 숨진 채 발견됐죠.
빈소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 배우들의 추모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이선균 씨의 빈소는 어제(27일) 오후 3시쯤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빈소 출입은 유족과 조문객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씨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지인들의 발길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기생충'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이소담, 배우 유선과 정려원이 빈소를 찾았고, 정우성과 이정재, 정유미를 비롯해 이 씨와 작품을 함께한 인연이 있던 동료들도 앞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조문을 마친 뒤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나도 배우기 때문에 선배로 왔다"며, "한창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고,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이선균씨는 어제(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가족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에 걸쳐 공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숨지기 나흘 전 마지막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실장에 속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씨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발인은 내일(29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수원 연화장과 경기 광주에 있는 삼성엘리시움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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