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임명된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거시 경제 전문가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성 신임 실장은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대통령실 ‘3실장’ 가운데 유일한 70년대 출생이다. 이관섭 신임 비서실장과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모두 61년생이다.
성 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조교수를 거친 뒤 2007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2015년에는 연구 성과가 뛰어난 만 45세 미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한국경제학회 청람상을 수상했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자식의 이름을 건 칼럼을 연재하는 등 현실 정책 제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19 대응 당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과도한 재정지출이 재정수지는 물론 경상수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쌍둥이 적자’를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성 실장은 경제적 약자에 대한 선별 지원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문 정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전국민 지급보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선별해 보다 투텁게 지원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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