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마치 잿빛 장막이 쳐진 듯 온통 뿌옇습니다.
먼지로 뒤덮인 공기 속에 건물은 희미하게나마 형체만 보입니다.
대기가 정체해 오염 물질이 쌓인 데다, 중국발 스모그 유입이 더해져 먼지 농도가 짙어진 겁니다.
오전 한때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10㎍까지 치솟아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과 경기권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올겨울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록호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28일 목요일에도 고농도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수도권과 충남, 세종 등에서는 농도가 50㎍/㎥를 초과할 정도로 크게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행정·공공기관에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또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 부문의 먼지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은 운영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주말까지 이어진 뒤 비가 내리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외출 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리한 실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영상편집: 양영운
그래픽: 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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