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을 비판하는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여당의 역할은 야당을 견제가 아니라고 맞받았는데요.
김건희 특검법안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몰아세웠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넨 이재명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새로 임명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야당으로서 협조할 건 협조하겠다면서도, 한 위원장을 향해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일침을 놓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권을 견제하는 것은 그리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입니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위원장이 취임 연설에서 본인 사법리스크와 86세대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운 데 대해 반격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야당 대표를 모욕하는 걸 보니 정치 ABC를 모른다" "취임일성이 서초동 사투리" 등 한 위원장을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처리할 예정인 김건희 특검법을 한 위원장의 약한 고리로 보고 강하게 몰아쳤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첫 일성이 '김건희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었습니다. 김건희만 예외인 공정, 김건희만 예외인 법치는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것입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법무부장관 시절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한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도 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굳이 한 위원장과 직접 맞붙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은 결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싸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방성재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