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먼저,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 멈춰서는 SUV 차량.
모자 쓴 남성이 차에서 내리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40분 뒤 되돌아와 다시 차량을 몰고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11시 32분쯤 해당 차량은 인적이 드문 공원으로 향합니다.
배우 이선균 씨가 운전한 이 씨 소속사 소유 차량입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어젯밤부터 이 씨와 연락되지 않는다는 소속사 대표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씨가 부인에게 유서 형태의 메모를 남기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소방과 공조 끝에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공원 앞에서 이 씨가 몰고 간 차량을 찾았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번개탄이 있었고 이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의 집에서 대마와 케타민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이 씨는 "여 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선균 / 배우 (지난 23일)]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차태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