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이선균, 사망…"전날 유서 쓰고 나가"
[앵커]
최근까지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씨가 서울 도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정황과 하루 전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점으로 미뤄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한 공원 인근 주차장으로 회색 SUV 차량이 들어옵니다.
다음날 아침 경찰차와 소방차가 분주히 잇따라 지나갑니다.
현장에선 경찰이 가림막을 쳐놓고 차량 안을 조사합니다.
"바깥에 내다봤더니 경찰차, 차들이 많이 거기 있더라고요. 근처에서 사고를 냈나보다 생각을 했어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씨가 서울 도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10시 10분쯤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남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씨 자택으로 찾아간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곧바로 출동에 나선 경찰은 SUV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이씨를 발견했습니다.
차량 조수석에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현장에 도착한 시점과 의학적 판단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도 파악 중입니다.
이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소속사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를 조용하게 치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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